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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25

영화 < 신명 (2025) >-긴박한 계엄 상황에서 만들어진 현대사를 증언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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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시네마 롯데월드점에서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김규리, 명계남, 안내상 이 세 배우가 섭외되어 정치시사영화에 출연하면 영화의 내용이 어떨지 예상가능하다.      👆정천수 피디가 계엄 당일 계엄 우려를 국회에서 이야기했는데         밤에 계엄이 발표되어 깜작 놀라 국회로 달려 갔다고 후일담을 이야기하며          그 때 영감을 받아 영화각본을 썼다고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과정과 김건희의 과거와 현재를 비튼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서 지난 과거가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제작 기간과 제작비 문제가 영화에서 여실히 드러났는데 무대인사에서 빠른 제작 과정이 계엄 당일 국회에서 경험한 사실에 바탕해서 스토리를 구상했고 제작과정이 탄핵정국 속에서 제작에 외압이 있을까봐 노심초사했고 그래서 빨리 제작한 사연도 있었다고 한다. 👆김남균 감독님, 촬영도 같이 하셨다. 지금이야 정권도 교체되었지만, 제작 당시에는 내용의 시사성과 민감한 대통령 탄핵 정국의 정치 불투명성으로 배우섭외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한다. 일본 무속신앙의 한국 정계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인데 정계뿐만 아니라 학계 구석구석까지 일본유학파가 사적으로 얽혀 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 일본 문화를 긍정적으로 전수하는 분위기도 일반인은 상상을 초월한다. 👆강원도 인제의 산지당이 생각났다. 하지만 우리보다 인구도 많은 일본을 1인당 국민소득에서 2022년부터 계속 일본을 추월하고 있으니 이제 극일에 너무 많은 문화산업이 소재로 삼는 것도 지양했으면 한다. 이제는 미래나 다른 나라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김규리 배우가 소감을 이야기하며 울음을 터뜨렸는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나 보다. 고속도로를 타고 편하게 빠르게 목표한 곳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걸으면서 꽃도 보고 나비도 보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한 관객분은 19번째 <신명>...

영화 < 인크레더블 헐크 (2008) >-속도감있는 연출, 공허함과 쫓기는 심정을 표현한 배경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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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본 영화 <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2025)>가 인크레더블 헐크의 후속작이라는 평가가 있어 보았다.  👆영화상 브루스 배너가 잠적한 곳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나오는데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떠올랐다. 브루스 배너가 잠적해 은거한 곳이 복잡한 주인공의 심경과 잘 어울렸다.  좁은 골목, 끈적거리는 음료수 공장, 거친 노동자들 늘어지면서 긴장감있고 스피디한 연출이 2008년 작인데도 눈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타이탄>,<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등을 연출한 루이 르테리에 였다. 에드워드 녹턴이 다중적인 헐크의 복잡한 심경과 엘리트 과학자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상대역인 리브 타일러와 잘 어울렸다. 대학 캠퍼스 씬도 감성 있게 잘 찍었다. 아마도 2008년 작이라 헐크가 좀 어색한데 SF인데도 이성 간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 예전에 TV 드라마에서 쓸쓸히 어디론가 홀러 떠나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허무감과 함께 옛 TV 드라마 감성을 잘 살렸다.

영화 <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2025) >- 스케일 큰 전투씬이 볼만하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액션, 미일 양국이 해전을 벌인다는 가상 볼거리가 포인트였다. 2차 대전 이후 미국 양국이 바다에서 붙으면 어떻게 될까? 흥미진진하다. 마블 세계관의 연계로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종종 알 수 없지만 대충 액션과 볼거리로 즐겨 보았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비주얼 문제가 영화의 흐름을 완만하게 이끌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 백악관이나 주변 안보 관련 시설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인크레더블 헐크(2008)>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이 영화를 보지 않아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무게감 있고 중량감 있는 근육 덩어리의 힘 압도와 첨단장비와 합리성, 이성주의, 첨단의학의 맛보기가 잘 조합되었다. 샘 윌슨이 3대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 전임의 명성이나 능력치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부분은 좋았고 블랙 위도우로 나온 루스 뱃세라프는 이렇다 할 배경 설명이 없이 나와 이야기 전개나 이해에 난감했다. 배우 시라 하스가 무슨 희귀암을 극복했다는 기사가 있고 그래서 왜소하다는 글이 있다.

2025년 국경없는의사회MSFK 매파톤 행사 참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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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도 좋은 봄날 지난 3월 15일 토요일  그레이프 라운지 을지로점에서 국경없는의사회 미씽앱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을지로 그레이프라운지 행사장으로 가는 중에 이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앞에  경찰과 노동자가 대치하고 있어 무슨 일인가 의아했는데 계단에 앉은 노동자가 하늘 쪽을 바라보고  향해 뭐라고 외쳤다.                                              👆올려다 보니 한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하고 계셨다.                                              다치지 않으시고 무난하게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번 2025년  미씽앱 프로젝트는  여러 차례 행사를 하는지 출석체크카드를 만들어 주셨다.  👆2차는 강남역 커피스미스 본사 점에서 있었다. 지각을 해서 인사말은 못 듣고 밖에 서 있었는데 아마도 한국 사무총장이신 엠마 캠벨(?)님께서  뒤에 서 계시다  저를 발견하시고 반갑게 문을 열어 주셨다. 설문 조사 후 숄더백과 마우스패드를 줬는데 나는 늦게 가서 마우스패드만 받았다. 미씽맵(Missing Maps) 프로젝트는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지역 중 디지털 지도가 부족한 곳을 대상으로, 오픈거리지도(OpenStreetMap)을 활용해 지도를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연재해, 전염병, 무력 분쟁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규모를 파악하고, 구호 물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

영화 <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2025)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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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를 기대하고 봤는데 어떤 부분은 거슬리게 크고 어느 부분은 조용했는데 항공기씬에서는 비행기 소리가 이상하게 크게 들렸다. 약간의 코믹 요소도 들어 있었는데 옛날 성룡 영화에서 써먹은 코믹요소를 고대로 재현해 웃겼다. 넬리 제독으로 나온 해나 위딩엄이 애플오리지널 TV의 <테드 레소>에서는 코믹 연기만 했는데 여기서는 준엄한 제독 연기라 좀 눈길이 갔었고 아무래도 건강미의 비주얼이 제독으로 캐스팅된 원인이 아닌가 싶다. 모든 배우들이 육중하고 부드러우며 파워풀하다. 대통령으로 나온 안젤라 에블린 바셋은 66세인데 예일대학교를 나왔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는데 영화 관객을 위한 인종적 배려를 한 듯하며 <블랙 팬서>에서 라몬다 역을 잘해 이번에 비슷한 강력한 지도자 역에 캐스팅된 듯하다. 비행기 씬은 어느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찍고 배경만 붙인 티가 났다. 아슬아슬한 면이나 교차편집 등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1편에 나온 윌리엄 던로가 다시 나와 에단의 공과를 아우르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연출이 좋았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프랑스 등이 엔티티가 핵 해제를 당하는 묘사는 미국에 말 안 듣는 국가 순이라 좀 웃겼다. 탐 크루즈 영화는 <탑건 : 매버릭>에서도 보였듯이 비주얼을 강조하며 스토리는 단순하다. 이번 영화가 끝나며 조지 부시호 및 여러 선박항모에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선단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소위 최전방에서 핵잠수함이 러시아와 대치하는 긴장감도 좋았다. 잠수함 씬에서 왠지 갇혀 있는 듯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 스토리는 공감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좀 있었으나 워낙 스피디하게 영화가 흘러가 재미있게 보았다. 톰 크루즈가 62세의 나이에 영화에 보여 준 열정은 영화 외적으로도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모두에 귀감이 될 것이다.

2025 국제선명상대회 봉은사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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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제선명상대회가 4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열렸다. 나는 문자 메시지를 받아 사전 참가 신청을 하고 갔다. 비가 하루 종일 왔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이곳 미륵광장에서 많은 행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장소 이동이 잦았다. 마침 봉은아세 만난 지인이 법왕루에서 앉아만 있어서  기가 충전되고 몸이 좋아진다고 귀뜸해 주었는데  이후 법왕루에서 강의도 두 강좌나 듣고 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사전 접수를 했는데도 먼저 강의가 맞춰서 끝나지 않아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고  안내하시는 분께 장소를 문의해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무애 스님의 <108배, 절 선명상>을 들었는데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하며 세속적인 욕망을 빌어 봤자 무당에게 굿하는 것과 같다. 한편으로 내가 무엇을 해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종교라고 강조하셨다. 부처님 손아귀에 놀아난 손오공의 예를 들어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과거 서울역에 도착해 어딜를 가려는데, 가는 장소는 지도를 펴고 찾았는데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몰라 애먹은 사례도 재미나게 예시를 들어 주셨다. 지금 NOW,  여기서 HERE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자각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주변을 보니 어르신 부부도 있었고 어린 학생,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강의를 들었다. 아마도 불교TV에서 녹화했으니 찾아보면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법왕루애서 본 고 백남준 작가의 데스마스크 👆김정희가 죽기 3일 전에 썼다는 "판전" 유명 고시 3관왕 합격자가  이곳에서 자주 다니다 합격했다고 소문이 나 요즘도 시험합격 불공을 주문하는 신자가 많다. 저녁 강좌가 있어서 내려갔으나 서래원 식당은 영업시간이 끝나 코엑스까지 갔다 와야 했다. 양희연 선생님의 <숨과 쉼이 함께 하는 행복한 요가> 수업을 들었는데  옆에 배우 윤동환님이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랐다. 양 선생님께서 "나는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