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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September, 2023

영화 < 늑대 사냥 (2023) >-상상을 초월한 피범벅

 예고편을 보고 뭔가 한국 영화에서는 없었던 선상 반란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개봉 후 갑자기 "늑대사냥"에 대한 이야기가 수그러들어 잊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쿠팡플레이에서 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예고편처럼 단순 선상 반란 이야기인 줄 알았으나 후반 반전이 재미는 있지만 관객들의 혼란을 초래한 듯하다. 피 분장이나 빠른 전개, 격투씬이 볼만하였다. 영화 화면 전체를 붉은 색으로 색보정을 한 듯하여 배 안에서의 답답함, 긴장감, 필리핀의 더위 등을 표현했다. 캐스팅을 보면 스토리를 보면서  떠오르는 고창석(필리핀)이나 성동일(영악한 중간관리자)이 나왔다. 이성욱의 어벙벙한 의사역도 충실하였다. 서인국 등의 양아치 연기는 저런 사람들 옆에서 시비 붙으면 무조건 피하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하였다. 극도의 긴장감이 있는 총격씬이 사실감 있게 표현된 것도 있지만 중간중간 배우의 대사가 영화의 속도를 끊는 느낌이었다. 급작스러운 이야기 전개도 좋았고 과거 회상이 늘어지지 않고 간략하게 속도감 있게 적절히 사용되었다. 한국에서는 이전에 없는 새로운 영화 장르나 속도감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영화 < 엑소시스트 : 더 비기닝 Exorcist: The Beginning, (2004) >-동로마제국과 나치,아프리카 케냐를 잇는 공포물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피곤하면서 예민한 모습으로 나온다. <어벤져스>, <토르>의  셀빅교수의 젊은 날(?)을 볼 수 있다. 191cm 장신의 호리호리한 모습이다. 이자벨라 스코렙코는 <007 골든아이>의 본드걸 중 한 명이었다. 2004년 영화를 2023년 보면 아무리 할리우드 영화라도 분장이나 세트, CG가 허술할 수밖에 없는데 배우들의 표정 연기나 카메라 앵글, 무빙이 여전히 감탄할 만하다. 촬영감독이 <마지막 황제>, <지옥의 묵시록>, <리틀 붓다>을  촬영한 비토리오 스토라로 감독이다. 아마도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오래 연기를 할 수 있는 바탕도 젊은 시절 저런 표정 연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동로마제국, 나치 학살, 케냐의 원주민 이야기를 나름 잘 엮었다. 영국군도 잠깐 등장하는데 치열한 전투의 잔혹함을 잘 살렸다. 대사의 적절한 활용과 남자의 음습한 심리를 보여준다. 다 보고 나면 별 이야기가 없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연출이 계속 보게 한다. 잠 안 올 때 킬링타임으로 볼만하다.

영화 < 드라이브 마이카 Drive my car (2021) >-한국인과 일본인의 다른 감정표현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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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에서 상영 소식을 듣다 .   👉 https://www.instagram.com/p/CwOlrviP4W8/?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동인천역으로 가는 길을 잘 몰라 급행열차 플랫폼을 못 찾아 지각하다. 영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좀 있다가 크렛디이 나와서 단편영화가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3시간짜리 영화가 오프닝이 40분,,,하여간  졸다 깨다 하면서 영화가 끝났다. 긴 대사와 같은 장소의 연속 한국 배우와 한국대사가 들린다. 굉장히 비중 있는 역으로 나와서 놀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영화를 보시라. 운전기사로 나온 미우라 토고가 일본 명문 도쿄 이과대학 수학과를 졸업했다. 윤혜리 배우와 김도연 감독의 대화 👇👇👇👇👇👇👇👇👇👇👇👇👇👇 아래에는 영화 내용이 공개됩니다. 운혜리 배우님 :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영화이다. 김도연 감독님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아워>를 봤는데 무언가 감정을 후벼파는 대사와 연출이 잊고 싶어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연기나 연출이 써먹을 자료가 많은 작품들이 많다. 윤혜리 배우님 : 남편 가후쿠 유스케는 아내 오토의 외도를 알게 되고 이후 망설이다 아내가 죽게 된다. 이후 히로시마 연극제에 초대받아 운전기사 미사키(미우라 토고)를 소개 받는다. 서로 의지하며 사건 사고를 겪다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영화가 끝났다. 오토는 전생에 칠성장어 이야기를 한다. 사무엘 버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바냐 아저씨가 등장하는데 언어의 난해성을 보이며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바냐 아저씨는 동일시한 인물이며 칠성장어가 오토를 상징하는 바가 있다. 김도연 감독님 : 바냐 아저씨와 칠성장어 이야기는 연결 지을 수 없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모순되어 있고 진실과도 따로 논다. 가후쿠의 울림은 알을 깨고 나오는 듯하다. 윤혜리 배...

몽당연필-김석범의 문학세계와 민족교육(조수일교수님)/재일조선인 작가의 삶과 문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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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9일 몽당연필 기획 강좌 참가 후 노트필기 내용을 올린다. 사회는 윤성화 님 조수일 교수님이 오키나와에 갔다가 현지 목사가 주일 미군문제를 다루며 야마토인(도쿄 중심 사람들?)을 비판하고 집단한인 묘지를 방문하며 인식의 변화를 겪었다고 술회하심 그전에는 일문과를 다녔지만, 취업에 더 관심이 있어서 학과 공부에 무심했다고 하신다. 그러다 일본에서<화산도>라는 재일교포 김석범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되고 1988년 한국에서 첫 번역집이 발간된 것을 알았다. 일문학으로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과 북한 일본은 과거청산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까마귀의 죽음>이라는 김석희님 번역본 접하다. 김석범 문학의 특징은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를 한다. 김석범 작가는 이와나미서점의 편집자이며 판화작가인 다무라 요시야(1923~2003)의 추천을 받게 된다. <허몽담> 쓰게 된다. 일본어로 써야 하나 고민? 김석범 작가는 제주도에 선산이 있다.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본인의 친척이 일본으로 피난오고 그들의 고문 흔적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된다. <화산도> 책 표지가 예쁘다.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까마귀의 죽음( 鴉の 死 ) 의 판화 장식이 일본어 の 가 까마귀처럼 팠다. 1971년  고단사 講談社이다. <진격의 거인 >출판사로 유명하다. 이후  <화산도>는 문예춘추에서 발간되었는데 일본에서는 보수잡지이고 의외로 규슈 감옥의 정치범이 많이 읽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총 110회 매월 15년 연재를 하며 3회 휴간하였다. 일본에 <화산도>로 수상도 하며 메이저 작가가 되었다. 요미우리 신문에서 문학상 수상시 시바 료타로가 심사 위원이었다. 재일한국인에 관심을 보였으며 그들의 불행, 고독의 힘에 대한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1997년 마이니치 예술상 수상, 당시 수상작 중에 원령공주가 있다. 역사가 말살되어도  기억은 말살되지 않는다...

쿠팡 에쉬레 우유 구매후기 échiré le 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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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t 우유, 젖,,,이라는 뜻  우유 값이 비싸 싼 멸균우유를 찾다가 쿠팡에서 구매 1LX4에 13,960원이다. 에쉬레가 버터를 만드는 프랑스회사고 1894년 에쉬레 지방에서 만들 회사라고 알려졌다. 1894년이면 우리는 동학혁명이 일어난 해다.  동학혁명우유? 오래동안 고급버터를 만드는 회사라 그런지 맛은 약간 뒤끝에 고소한 버터맛이 난다. 색은 걸쪽한 두유색이다. 가격이나 맛이 개인이 느끼는 부담이나 취향으로 비쌀수도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주목한 것은 우유포장 디자인이다. 얼마나 고급스러운가?  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내며  세련된 포장을 보면  나 자신도 세련된다는 느낌이 든다. 아르마니는 2차 대 전후  이탈리아 복구과정에서  칙칙한 회색분위기의 사람들에게  무채색 파스텔 분위기 옷을 입힘으로서  화사한 도시로 거듭나게 했던  도시전체를 디자인한  화가이다. 👉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12/2008-being-armani-by-renata-molho.html 우유 포장 하나만 바꿔도  우리 일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활의 딜 우유는 건국우유다. 생우유라 그런지 900ml다. 우리나라 우유는 신선한다는 느낌, 어린이가 주소비자라는 것에 주력한 듯하다. 1L가 들어간 델몬트 오렌지 주스 **** 개인적으로 파스퇴르 우유나 최근 곰곰 우유를 먹어 보면 변의 굵기로 장 건강, 유산균의 향샹 이런걸 확인하게 되는데 라라비타라(폴란드-분유맛)와 에쉬레는 둘 다 멸균우유라서 그런지 설사만 한다. 중간중간 다른 것 (토마토 등)을 먹어 정밀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그렇다. 최근 매일우유를 먹었는데 멸균우유였다. 그런데 멸균우유는 국산이나 외국것이나 다 맛이 분유맛? 비슷한듯하다.

애플 아이디 보안 위험 경고 피싱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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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개 다 온다.

애플 오리지날 < 고스팅 Ghosted, (2023)>-아나 데 아르마스의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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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TV에서 여러 번 지나쳤지만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데 아르마스가 주연이었다면 벌서 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 대기 중 보다가 검색해 보니 아나 데 아르마스??? 👆이 분 이셨다.!! 그냥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로 볼 수 있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시나리오도 나름 탄탄하고 해외로케도 좋다. 비밀을 찾아내는 과정도 뜬금없지만 잘 준비된 시나리오가 빛난다. 나중에 NG모음을 보니 세트에서 크로마 촬영을 했지만 분위기는 잘 끌어왔다. 그냥 홍콩영화보듯 편하게 볼 수 있다. 크리스 에반스의 엉성한 모습이나 아나 데 아르마스의 여러 표정이 나온다. 스카렛 조한슨이 캐스팅되려다 불발되어 대타로 출연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랬으면 경쾌하고, 명랑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잘살리지 못했을것 같다. <피아니스(2002)>의 에드리언 브로디의 쪼다 연기를 볼 수 있다. 아나 데 아르마스의 통통 튀는 매력이 잘 녹아있다. 동양인에게 움츠러드는 서양인의 모습도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