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펀딩으로 인연을 맺게 되어 관람하게되다.
사실 시사회라고 하여 영화가 개봉한 줄 몰랐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난 일들이 내 개인적인 일들과 같이 엮여 떠오르며 영화<덩케르트>처럼 한 사건안에 다른 상황,기억들이 흘러갔다.
보도되지 않았거나 축소보도되어 잊혀졌던 일들이 생생한 영상과 함께 보여지니 마치 퍼즐조각을 맞추 듯 지난 일들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연결고리를 찾아갔다.
입소문으로 MBC앞 스케이트장에 짤린 PD들이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고
신문기사를 위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책임져야할 사람들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언론유인과정에서 침묵하지 않고 힘겹게 싸워나간 사람들이 있었다,,,
절차,헌법,사실여부를 주장하는 사람사람들은 길거리에 나온 언론인들의 카더라소식통과 싸움에서 거짓말,위선임이 드러났다.
미네르바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기사에 댓글을 쓰지 않고 좋아요를 누르는 습관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으며, 평소 읽지도 않던 내 블로그가 시위관련 글과 사진을 올린뒤 꾸준히 몇백명이 들랑달랑 하며 뭐지? 하다가 민간인 사찰보도가 나간뒤 갑자기 몇십명 내외로 줄어들어 이건또 뭔가 싶던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분들에 후원금을 보낸뒤 <금융거래정보 제공사실 통보서>라는 걸 받고 마포경찰서에 문의한 뒤 "별거 아니라"는 경찰관의 답변을 듣고 별거 있구나 뜨악 하던 때도 있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2460.html
3000여명중 40여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했다는데 3000대 40의 경쟁률를 뚫고 내가 뽑여 평소 반정부성향이 강한 나를 콕찝어 조사한 경찰의 대단한 눈썰미를 칭찬하며,,,
무용담으로 자랑하던 그런 씁쓸한 기억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EkDG4x-dNSUXJacJ2Hr4zgtGkQQJ7frdmTfxwf0YaxlzQWNsShL45TwQBvryQKWZx7P5s0pSCaWey3CUFQBT5Kak-SxAXfOB3eWt4TwC1MHZ7_omkL89-e3lDM66wiZ7Vwzc2YQ/s640/IMG_4672.JPG) |
2017년 여름 여전히 해결을 보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
절대 권력자들은 아무리 철벽같이 베일에 가려있어도 어느순간엔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난다는 어느 사설이야기처럼 권력자의 하수인에 불과했던 언론사사장들은 자신의 버팀목이 없어지자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정중하게 세련된 말솜씨를 보이는 검사와 검찰수사관들도 하얀미소가 소름끼친다.
언론인을 탄압할때는 실명과 수갑찬 모습으로 망신을 주면서 그들은 모두가 검찰로 숨어있다.아무개 검사,아무개 수사관으로 언론에 보도 되지 않는다.
<공범자들>은 <자백>보다 더 유쾌하게 볼 수있다.
최승호 피디님의 영화제작 역량이 훨씬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재미있고 슬프고 가슴 울컥한 장면이 많았다.
영화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김민식 MBC피디님은 MBC드리마에 정윤회 아들의 출연에 대한 보도는 제보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 술자리 녹음, 피디님들의 이야기 도중 도대체 누구빽으로 출연하게 되었는지 서로 알 수 없다고 하다가 결정적 제보를 받았다고 한다.
김용진(전KBS탐사보도팀장) 뉴스타파대표님은 뉴스타파가 일체의 광고없이 후원금만으로 운영되어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권력층이 국내자금을 해외로 유출하려는 시도를 추적하고 있으며 국정원 감시 또한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하였다.
최승호 감독님은 여러 공인에 대한 기습적인 인터뷰 요청이 적절한 것이냐는 관객질문에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지나가는 선진국에서는 외국원수에게 기자의 돌발적인 질문은 이미 일상화 되어있고 그렇기 때문에 질문을 받은 여러 공인은 여유롭게 답변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4.19이후 권력공백상태에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고 80년 봄의 역풍으로 5.18 광주학살이 자행되었다. 김대중-노무현정권의 교체이후 10여년의 민주화후퇴를 경험했고 그러한 일상을 자초한 것은 바로 국민 자신의 선택이었다.
박근혜와 최순실 사태가 벌어진것도 어쩌면 그게 바로 슬픈 우리국민의 수준일 수도 있다.
대선때 명박이를 지지한 한 고대생이 이번 탄핵에서 사법부안 고대생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고 자화자찬을 했다.
서구선진 민주주의 국가에 빚대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던 많은 교수들이 지난 10년간 일제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일도 잊지 않고 있다.
이번
금요일(25일)에 전인권-한영애가 무대에 서는 MBC파업과 맞물린 집회가 청계천에 있다고 한다.
김민식 MBC피디님은 최순실이나 정유라는 가진 것도 많은데 하나 더 얻기 위해 이렇게 치밀히게 요구하는데 우리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를 요구하는데 왜 이렇게 소극적이어야 하냐며 적극적인 주인으로서 당당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최근 김민식 피디님이 드라마제작현장 개선을 위해 CJ ENM E&M앞에서 1인시위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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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ocutnews.co.kr/news/5142511
다시 반격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우리의 의지가 확고하고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물줄기가 되었음을 일깨워야 한다,,,
합정역 앞 정의당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