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공립도서관에서 읽고, 우연히 서울도서관에 들어가니 전자책으로 나와 대출을 했는데
책이 펼쳐지지 않아 문의를 했더니 DRM어쩌구 문제라고 다 해결해 주시고
담날 탭북에서 안펴져 다시 연락하니 친절히 원격조정으로 다 깔아주신 관계자분께 감사
꾸벅
처음에 읽었을땐 삼성전자,사무관 이외에는 88만정도 벌고 살거다 해서
ㅄ 나는 아니거든 했다가..
몇년이 지나니
내 얘기네 ㅠㅠ 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다..
처음에 청소년 빠구리로 이야기를 풀어 이게 뭔가 했는데 프랑스 68세대가 미완의 혁명으로 만든 유산이란다.
☞예전에 읽은 68세대에 관한 책..다시 함 읽어 봐야 겠다.
인류경험상 청소년기에 성욕이 가장 왕성하기에 이를 억압하기 보다 자연발산하기 위해
동거를 하게 하고 부모님 옆방에서 붕가붕가로 어색해지지 않으려고 독립된 주거와 돈벌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 보조해준다는 진짜 꿈같은 이야기가 프랑스에서는 제도화 되어있다는 말씀.
아~ 나의 왕성시기에 도덕이니 순결이니 미래투자라는 허구맹랑한 전제로 주인 잘못만난 내 미사일은 밤마다 격납고에서 징징 울었다니..
결국 돈이 없어서 내 독특한 공짜취미가 생기고
결국 돈이 없어서 내 성관념도 억압되었다는 이야기..
프랑스물을 드신분 답게 프랑스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어느것은 맞고 어느것은 한국에 과연 적용가능한건지 갸우뚱하고
프랑스적인 것이 세게보편적이라거나 인류의 미래모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그런 것이 있다.
그들만의 동거문화가 그들만의 애정관에서 파생된것 일 수도 있다.
버나드쇼가 그랬다지 않나 미국인 여자친구,프랑스인 애인,일본인 처 어쩌구..
단지 돈 때문은 아닌것이다.
아프리카 어느 부족은 동족혼을 막기위해 다른 부족에게 여자를 시집보내는 전날밤 부족 남성이 돌아가며 그 처자와 밤새 성파티를 벌인다고 하는데 그건 그부족과 열대기후지방의 특이한 풍속이지 이게 보편 타당한 미래인류 모델은 아니다.
물론 너무 극단적이고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우리의 성관념도 단지 돈문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사람의 관념은 하루 이틀만에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고려시대에 여성의 대외활동이 활발했고, 남녀성생활이 관대했다 한들 그게 고려사회가 선진부유국이었기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나?
지금보다 고려가 잘살아서..??
마광수교수님이 전통전통하는데 고려시대는 전통이 아닌가라고 많이 주장하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모델이 어느부분에서는 전체가 아니며 유럽이야기, 프랑스이야기가 있어 아 다른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도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 까 싶지만 절대 쉽게 도입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핵심브레인들은 대부분 미국유학파이기 때문이다.
저자도 프랑스유학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프랑스이야기를 많이 할애했듯이, 미국유학파들은 미국이야기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의 독일유학파가 미국유학파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로스쿨이 나왔듯이 지식엘리트가 바꾸지 않는한 쉽지 않으리라.
경제문제로 여러 사회현상을 풀어가는 관점의 전환은 흥미롭다.
조폭이나
태권도이야기도 웃기다.
칠레 아옌데 정부가 무상분유 공약을 밀어붙이자 스위스 다국적 기업이 태클을 걸었고,대통령궁에서 군사쿠데타군과 총기를 들고 맞서다 장렬히 전사한 이야기는 무상분유와 다국적기업을 첨가 하여 신선하다.
프랑스68세대가 후학들이 잘살 수 있게 투쟁한 반면, 386세대는 사회나 정치에 대해 투쟁했지만 자신의 터전인 대학비리에 관대했고,오히려 대학간 수직적 서열강화에 기여한 점은 통렬히 비판받아 마땅하다.마광수 교수님도 늘 지적한 이야기다.
저자는 그 이유를 혁명 주체에서 찾는다. 68세대는 중,고,대학생이 주축이라 입시문제를 해결했고,386세대는 대학생 위주라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90년대이후 패배하고 분열했지만 꾸준한 학내투쟁은 투쟁성과가 나오지 않고, 학생구성원들한테도 외면받는등 어려움늘 겪지만 꾸준한 관심과 지지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60~70녀대 독일유학을 다녀온 교수님이 독일에서 경찰이 파업하는것 보고 놀랬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공무원,교원노조가 진통을 겪고 있고,
영국 근무중이었던
김수행 교수가
노조와 정부가 대등한 힘겨루기를 하며 아예
총선에서 노조지지파가 승리하여
정부를
노동당으로 바꾸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고 술회하셨는데..영국의 이야기, 독일의이야기,프랑스의 이야기가 다 우리나라에 그대로 여과없이 하루 아침에 실현되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성장은 멈추고 같이 먹고 살자는 요구와 장기실업상태에서 위 선진국들의 사례가 참고하고 나아갈 길로 검토되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끝으로 요즘 이슈가 되는 시간당 최저임금(이른바 시급)문제는 전자책의 한편을 옮겨 놓으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