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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2013

징기스칸,잠든 유럽을 깨우다.사계절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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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징기스칸책의 그의 극적인 삶과 적을 우당탕 때려부신 이야기 심리적인 이야기.소탈한 이야기,적을 잔혹하게 섬멸한 이야기가 주가 되었으나.. 영화로 나온것도 고증자체가 의문시되는 의상과 복잡한 가족사,초원에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병사무리가 주내용.. 이책은 대제국을 이룬 이후 경제,문화,의료,농업,학문,종교적으로 중국 과 이슬람 문명 이 어떻게 대제국에 흡수되어 황무지에 다름없는 유럽에 전승되어 야만인 유럽이 어떻게 근대국가의 토양을 이루었는지 구체적으로 소상하게 묘사되어있다. 알카이다 가 이라크전쟁 으로 위기에 몰린 아랍권에 징기스칸 의 침략 비유 한 연설에서 보듯, 이슬람은 철저히 궤멸되었는데 이유가 당시 문명의 센터 였기 때문에  징기스칸이 집착이 강했다할 수 있고,유럽이 몇번의 침공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은 황무지 변방이었기 때문에 정복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또한 유럽으로 들어갈 수록 밭,숲,성,도시가 나와 기병의 기동성을 현저히 격감시켰기 때문이다.) 중국의 침술 이 이슬람에서는 오해로 인해 퍼져나가지 못했지만 진맥을 짚는 것은 특히 여성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다. 고려의 일본침공이 그 어느책보다 너무나 상세하게 묘사되어있고,, 논외로 고려를 얼마나 껌으로 봤을까를 잘 묘사하는 내용은 이인화 의< 시인의 별 >이라는 소설에 잘나와있다. 읽기는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단숨에 읽었는데 문제가 좀 있는 작품이다.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0/009000000200001192113001.html 제국내 권력다툼.곳곳에 징기스칸의 아들들과 손자들이 최고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사전기선제압을 위해 사소한 의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으르렁거린다.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세력에 대한 가혹한 처벌은 끔찍하다. (구유쿠 칸은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인 어머니를 제거하고 그의 정치참모를 잔혹하게 처벌한다....

천상병 시인의 인사동 귀천歸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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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의 인사동 카페 귀천 유명세에 비해 좁다. 인터넷이나 할려구 노트북 들고 갔다가 낭패 봤다. 구조상 불가하다. 사모님은 3년전에 돌아가시고, 조카분이 운영하신단다. 사람의 인생은 풀잎위 이슬과 같아 무거우면 바로 떨어지니 자만하지 말고, 분수를 지키며 자족하라 했다. 그런면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자기가 가진것에 행복해 했던 시인의 맑은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벽에 걸린 행복이라는 시가 그렇다. ================================= 2018년 봄비가 오늘 4월에 갱엿을 사러 가다. 결국 팔지않는 것을 확인하고 북촌칼국수가서 추운 몸을 녹이고 차를 마시니 땀이 났다.

인각사와 삼국유사 INGAKSA TEMPLE AND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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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 들러 일연과 관련된 전시회를 보다. 일연과 관련해서는 운문사에 들른 기억이 있고, 보각국사라 하는데 보조국사와 혼동했고.. 아버지 법명이 보각이라..나름 인연이 있다면 있다. http://dankunjosun.blogspot.kr/search?q=%EC%9A%B4%EB%AC%B8%EC%82%AC 청년 기독교인이 기독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문명국이 되었다고 하며 식민지,한국전쟁,IMF등 갖은 비운속에서 우뚝선게 기독교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우리나라가 문명국에서 최첨단을 걸었다는걸 곳곳에서 볼수 있으며, 지금이 오히려 더 초라하게 쪼그라 들었다는걸 모른다는건 안타까운 일이다. 남송시대 몽고침략으로 내몰리며 개성으로 송나라 문헌을 비상공수했고, 그 문헌을 모두 정리 섭렵하여 문화축적을 업데이트 했던 고승들의 수고   곳곳에 남아있는 중국서찰은 안부편지가 아닌 불교논의였고 이게 요즘 뉴스로 나오는 해외유수논문지에 논문발표하는 방법이었다!!!!! 정약용의 중국서찰에서도 역시 발견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이고..지금 우리가 그때보다 더 후퇴해서 살고 있는데 기독교로 문명국이 되었다니... 일연의 보각국사비의 왕희지체 4천자 집자 역사는 이를 뽑고,쓰고, 석공이 똑같은 짭을 만들어 진품보다 더 폼나게 했으니..이거 머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소송같은 일이 당시 가능했고, 다른것은 소송을 걸지 않고, 탁본을 떠서 짭을 공짜로 카피 하려 했다는 거다. ☞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도서출판 까치 불법펌 ㅠ 펜글씨 같은 글을  쓴 왕희지도 대단한지만 짭을 만든 고려인의 석공기술 또한 기절할만하다. 짭의 가치가 원조국인 중국과 옆 국 일본에서도 인기였고 불법카피주문쇄도로 스님들이 비를 뽀샀다는 기록도 있으니 지금의 애플-삼성싸움에 비견할 만한 짝퉁기술이 타의 추중을 불허했다 싶다. http://www.bultasa.org/bb/baramil/4327/page/10 ...

대통령의 독서법- 최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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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부터 이승만까지 독서에 관한 일화를 열거했다. 최진님의 <대통령 리더쉽>을 감명깊게 읽어 주저 없이 읽어나갔다. http://dankunjosun.blogspot.kr/2008/03/blog-post_21.html 옛날 김동길 수필집을 읽을때 왜 같은 이야기를 여러책에서 언급할까 하고 의문을 갖은 적이 있는데..최진 저작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한소재를 가지고 일관되게 써가다보면 같이 다룰수도 있고, 밑천이 떨어질 수도 있고,너무 중요해서 강조하려고 또 반복할 수도 있다. 대학다닐때 여러 강좌를 강의하시던 교수님 말씀이다..ㅋㅋ 이명박 은 도무지 공부나 독서와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이는데 리룩스이야기에서 한사람의 이미지가 이렇게 그 사람에게 편견을 가질 수 있구나 싶다.그런데..왜 토론이나 말은 못하지? 대학입시비사에서는 서울대법대합격한 동창에게 대학입시조언을 구했다가 면박당한 얘기 청계천 헌책방에서 헐값으로 책을 구해 안나뽕이라는 불면증약을 먹으며 낮에는 시장일 돕고, 밥에는 공부해 시험3일전 뻗었다는 일화는 청년 이명박의 치열한 삶에 숙연하게 한다. 최진님이 고려대 법학과 출신인데 당시 이명박이 61년 고려대 상대를 가려하였고,그이유가 당시 고대가 제2외국어를 안봐 상고에서 배우지 않은 제2외국어부담을 덜으러했다는 기술을 하며, 고대와 서울대를 동급으로 기술한 부분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다. 68년 고려대에 입학한 김용옥샘이 당시 서울대 꼴찌가 와도 연고대 전체수석을 하던 때라고 회고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영어회화나 경제관련 서적을 일생을 두고 탐독했다하는데..왜 토론이나 말주변이 그렇게 없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콤플렉스를 느낄 부분은 현대신화때 다 극복하지 않았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려 3년6개월동안 이태원재래시장 알바를 새벽같이 갔다왔다하는데..숙연한 마음도 들지만 장학금은 못받았나 하는 의구심도 들고,과외알바는 왜 안했는지 의문이다..백기완선생님도 영어과외를 했는데...고대경영...

책 리뷰-조용헌의 백가기행百家紀行

 서점에서 한 번봤다가 도서관에서 단숨에 일어나갔다. 김동길-강준만-김용옥-진중권-김훈-조용헌으로 즐겨읽는 작가가 이동중이다. 사주라는 것이 미신이라는 공격에 대해 해박한 고증과 과학적 설명으로 설득력있게 풀어쓰는 작가의 글솜씨에 한겨레신문연재때부터 틈틈이 읽다가 단행본으로 책이 나온뒤 뒤부터 짬짬히 읽고 있는데.. 외세이론이 아닌 여기 우리 사는 터전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있어.. 반만년 역사가 그분의 글속에 녹아 숨쉬는 향기가 난다. 사진과 함께 잘 조화되어있다. 아 나도 이런집에서 살고 싶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경주교동최씨 고택편 에서는 이집이  12대 300년을 이어간 명문가라는 이야기 그 노하우. 2010년 방영된 KBS드라마<명가>의 주인공이었다는 사실..ㅋㅋ 이 드라마와 나는 인연이 좀 있다..ㅋㅋ 만석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명제는 불교에서 착안한 사실.. 이를 실천해 신망이 높았던 이야기 신라의 요석공주터를 바탕으로 집을 지은이야기.. 건축가 조병수씨의 땅집편 지하에서 조상의 소리를 듣는다는 설명 그의 사주와 유학이야기 집을 짓게 된 전라도 밥집의 인연 언젠가 TV에서 본 화면영상이 책으로 구체적으로 설명되니 맑은 맛이 난다. 연못이야기가 누락된게 아쉽다. 나주 박장흥고택편 에서는 나주가 고려때부터 개성을 이어주는 무역항이었고, 물류왕래로 부를 축적한 부촌으로, 삼별초나 동학의 공격에도 축적된 부로 사병을 부려 막아낸 철옹성이었음을 상기시킨다. 나주학생운동과 광주학생운동의 배경이 된 인물들이 이 집안과 인연이 깊고 이를 중재하며 6.25때도 피해가 적은 것은 나름대로 청부淸富로 사람들에게 신망이 높았기 때문이란다. 진주 효주 허만정고택편 에서는 삼성 이병철 엘지 구인회 효성 조홍제가 같은 초딩동창이었고, 3인의 합작회사에서 "삼성"이라는 회사명이 나왔다 한다. 진주여고 설립,백정해방운동 지원,이순신 충렬...

영화<마리 크뢰이어> : 과연 남자들만 힘들게 사나?

멋진 수채화 그림을 영화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배경 조명 여주인공의 절제된 연기가 일품이다. 다소 지루해 보이고 건조해 보이지만, 부부생활에서 일탈을 꿈꾸는 여러 영화와 분명 다른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이야기전개도 마찬가지며 결말 또한 그렇다. 이게 가정법원 얘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후견인 인 변호사 가 많이 등장하는데.. 법학공부용으로도 추천할만 영화 당시 사회분위기와 통념적 법이 인간의 자유를 어떻게 구속하는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 였나? 덴마크 스웨덴 생소한 나라의 언어와 영상이 쏟아지는 헐리우드와 국산 눈물짜고 소리치는 영화중에 숨쉬고 쉴틈을 주는 영화였다. 영화이후 내용은 알벤과 일정기간 동거후 이혼한 것으로 되어있다. 아래 기사가 잘 정리되었다.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30608_0012145398&cID=10603&pID=1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