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 무빙 > 시청 후기-연기파 배우의 총 출동, 이야기도 흥미진진

☝2호선 홍대입구역 광고판 1화부터 9화까지 틈틈이 일하다 쉬는 시간, 대기 시간에 봤는데 한 달 데이타가 재미있어 조금만 조금만 더 더 보다 몽땅 날아갔다. 도입부 CG는 너무 티가 나서 망했다는 인상이 들었다. 이미현 역의 한효주의 엄마 연기나 작가의 대사가 어릴 때 우리 어머니 잔소리와 유사했다. 헉! <무빙>의 연출은 다 넷플릭스<킹덤 시리즈>에 함께 하신 분들이다. 그래서 아마도 <킹덤 아신전>에 나온 마상구 역의 박병은, 윤성욱 역의 전석호님이 이번에도 같이 호흡을 맞추는 듯하다. 매화마다 달자지는 카피 글자가 개성이 있고 다른 이야기에 맞게 카피 디자인도 다 다르다. 글자 폰트로 시작할 이야기가 예측할(?) 수 있다. 깨알 디테일이 살아 있다. 주인공이 초능력자인데 현실은 다 사연이 있는 아웃사이더다. 인간을 초월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다 실제 인간계에서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야기 흐름이 류성룡의 카리스마나 류승범의 이미지를 깨는 연출이 좀 있다. 장희수역의 고윤정은 영화<헌트>에서 운동권이었다가 고문당한 간첩녀였다. 그때는 얼굴이 잘 안 나와 잘 몰랐는데 <무빙>에서는 고등학교 역도 잘 어울린다. 노랑 우비를 입고 뛰는 장면은 귀였고 폭소를 자아내는데 원조는 배두나가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플란다스의 개>라고 생각한다. 김봉석 역의 이정하의 어더더역이 잘 어울리는데 장희수(고윤정)와의 조합이 리드 감 있게 물 흐르듯 잘 맞다.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의 연애 라인이 조인성의 첫사랑 영화 <클래식>처럼 달달하며 이전 1화~ 8화의 잔혹, 액션, 학교 생활과는 다른 장르의 분위기도 잘 살리고 기다리고 생각하고 눈치를 보는 심리묘사의 세세한 것을 잘 살렸다. 예전의 첫사랑하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한효주도 키가 큰 편인데 조인성이 정말 다리가 길다고 생각하다. 한효주의 맑은 느낌을 잘 살렸는데 오히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