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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ugust, 2023

디즈니 플러스 < 무빙 > 시청 후기-연기파 배우의 총 출동, 이야기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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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홍대입구역 광고판 1화부터 9화까지 틈틈이 일하다 쉬는 시간, 대기 시간에 봤는데  한 달 데이타가 재미있어 조금만 조금만  더 더 보다 몽땅 날아갔다. 도입부 CG는 너무 티가 나서 망했다는 인상이 들었다. 이미현 역의 한효주의 엄마 연기나 작가의 대사가 어릴 때 우리 어머니 잔소리와 유사했다.  헉! <무빙>의 연출은 다 넷플릭스<킹덤 시리즈>에 함께 하신 분들이다. 그래서 아마도 <킹덤 아신전>에 나온 마상구 역의 박병은, 윤성욱 역의 전석호님이 이번에도 같이 호흡을 맞추는 듯하다. 매화마다 달자지는  카피 글자가 개성이 있고 다른 이야기에 맞게 카피 디자인도 다 다르다. 글자 폰트로 시작할 이야기가 예측할(?) 수 있다. 깨알 디테일이 살아 있다. 주인공이 초능력자인데 현실은 다 사연이 있는 아웃사이더다. 인간을 초월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다 실제 인간계에서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야기 흐름이 류성룡의 카리스마나 류승범의 이미지를 깨는 연출이 좀 있다. 장희수역의 고윤정은 영화<헌트>에서 운동권이었다가 고문당한 간첩녀였다. 그때는 얼굴이 잘 안 나와 잘 몰랐는데 <무빙>에서는 고등학교 역도 잘 어울린다.  노랑 우비를 입고 뛰는 장면은 귀였고 폭소를 자아내는데 원조는 배두나가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플란다스의 개>라고 생각한다. 김봉석 역의 이정하의 어더더역이 잘 어울리는데 장희수(고윤정)와의 조합이 리드 감 있게 물 흐르듯 잘 맞다.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의 연애 라인이 조인성의 첫사랑 영화 <클래식>처럼 달달하며 이전 1화~ 8화의 잔혹, 액션, 학교 생활과는 다른 장르의 분위기도 잘 살리고 기다리고 생각하고 눈치를 보는 심리묘사의 세세한 것을 잘 살렸다. 예전의 첫사랑하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한효주도 키가 큰 편인데 조인성이 정말 다리가 길다고 생각하다. 한효주의 맑은 느낌을 잘 살렸는데 오히려 그런 ...

영화 < 오펜하이머(2023) >- 천재라 불리우는 사람의 복잡한 심리묘사가 탁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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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첫날인데 좌석이 거의 꽉차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자폭탄과 연계된 인물이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작품이고 신비한 눈빛의 킬리언 머피가 나오고 맷 데이먼, 플로렌스 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오니 기대할만 하지만 킬리언 머피가 나오는 것만 알았고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며 누구였더라 기억을 더듬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알아 본 것은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시카리오>, <콰이엇플레이스>의 에밀리 블런트  카칠한 역이라서 그런가? 플로렌스 퓨가 <리틀드리머 걸>, <블랙위도우> 같은 연기만 하며 코믹한 모습만 보여 줄 줄 알았는 데 이번  것은 괴기스럽다. 오펜하이머를 두고 에밀리 블런트가 살기어린 질투를 하는 것은 좋은 연출이기는 하였는데 <샤넬과 스트라빈스키>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보헤미안 랩소디>,<007노타임투다이>의 라미 말렉 그런데 게리 올드만도 나왔다고?  뇌색적인 플로렌스 퓨는 약간 졸릴 때 나와 잠이 확 깼으며 스페인 내전, 대학 노조, 메카지 열풍과 인사청문회 등이 시간을 넘나들며 나와 누가 누군지도 헛갈리고 기대했던 폭발 장면도 좀 싱거워 아이맥스로 보면 달랐을까 싶었다. 하지만 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찰진 대사가 뛰어나 긴장감 있게 보았다. 완벽히 이해하려면 두세 번 봐야 하고 영어회화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배트맨 시리즈>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킬리언 머피가 대사가 없는 표정연기로 노란 감독의 연출과 함께 지루할 수 있는 많은 장면 장면을 살려냈다. 우리가 아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선입견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며전쟁 상황에서 극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심하며 질투하고 오해하는 사람 간의 인간군상...

영화 < 올 더 머니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이 빛난 작품

게티이미지를 검색하다 진 폴 게티를 알게 되고 영화까지 알게되다.  중간에 배우가 바뀌는 일이 생겨 재촬영을 했다고 한다. 며느리 역의 미셸 윌리엄스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스피시즈 (1995)>에서 외계인 아역으로 출연했다하여  찾아 보았다. 인간의 탐욕과 허무, 권력 이동을 잘 보여 주었다. 당시 비행기 내에서 흡연이 가능했던 1973년 당시 시대상도 잘보여주었고  의상도 잘갖춰 입었다.  <이탈리아 잡 (2003)>과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2013)>에서 나온 마크 월버그가 중량감 있게 균형추를 잡아 주는 연기를 보였다. 고비마다 긴장감을 이어지게 하는 연기와 연출이 모두 빛났다. 돈 앞에 혈육에게 저럴 수 있을까 싶지만 여러 가지 투자나 탈세 수법, 재테크 등도 알게 되었다. 70년대 이탈리아가 저런 외진 곳이 있고 매너를 가진 나라였나 싶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탈리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세련되고 선진국다운 이미지가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공산주의자가가 잠깐 나오지만 비중있게 다루지 않아 이념이나 사상논쟁은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