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9, 2015

<황산벌><평양성> 스케일만 키웠다면 대작이 되었을 작품

나당연합군이 백제,고구려를 멸하고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이룩했다는 초딩교육과 만화이후 좀 안다는 넘들은 김유신을 깠고,이후 김동길 교수도 나당연합자체를 외세개입으로 파악 , 첫단추를 잘못 꿰었다고 개탄하여 그런가 보다했다.

어렸을때 읽은 만화영향으로 김유신의 태몽,천관녀의 일화,계백의 오천결사대,낙화암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된다.

이래서  어릴때 올바른 역사교육이 중요하다.



수,당과 맞짱을 뜨던 고구려의 위상과 국제화된 백제의 외세개입에 의한 멸망은  광활한 만주벌판 이남 한반도로 우리가 쪼그라드는 단초를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야성에서 참사를 겪은 김춘추가 연개소문의 협력제의를 거부하고 당에게 구원의 손길을 제시한건 당시 복잡한 삼국정세와 피튀기는 오랜 전쟁으로 앙숙이 된 세나라가 같은 민족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었을까 하는 또 다른 의구심을 가져오게 한다.

중원고구려비에 의하면 신라영토에 고구려군이 상주하고 신라왕을 매금(풀잠자리)라 비하?하지 않는가...

그리고 당시 인구비율로는 2차대전보다 더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과 학살의 과정중 굵은 역사기록에서 미쳐 써내려가지 못한 잊혀진  민초들의 삶은  어땠을까에 대한 상상과 대의명분 앞에 말살되는 개인의 희생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이영화다.

즉,국어 교과서에 실린 어느글은 "조국통일의 명명백백한 목적이 있는데 젊은이들이 방황한다"고 개탄하며..또 어느 시인은 가끔 하늘을 보고 한번쯤 나라걱정을 하면 사사로운 개인의
문제도 없어진다며 큰걱정은 하면 작은 걱정이 사라진다고 하셨다...

그게 다 개소리라는 반론이 이영화다.


<황산벌>

현대국제정세와 빗대어 악의 축 운운하며 가상의 논쟁을 하는 사국대표는 웃음을 자아낸다.

인천앞바다에 쳐들어 온 당군의 위압감과 거만함은 오늘에 봐도 주한미군의 해방직후 모습과 다르지 않다.

원정군을 맞아 홈구장에서 버티면 물자부족으로 승산이 있다는 계백의 계략

약속기한내에 쌀배달을 해야하는 ㅋ 김유신부대의 복잡한 정치계산

나라가 아닌 친인척 우리 가족을 위해 진군하는 김유신의 신라군사

명분보다 개인의 삶,가족을 중시하는 김선아의 항변은 남자이야기의 헛점을 후벼판다.

찌든 삶의 대표 어머니 전원주님과 이리채이고 저리채이는 찌질이 민초 이문식님의 연기가 왜 이케 웃기냐...ㅋㅋ

천관녀사건에서 지랄같은 성격을 한 번 보였던 청년 김유신이  장성하여 소정방앞에서 보인 일갈은 백미이나 영화에서는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평양성>

660년 백제멸망이후 8년후에 고구려 침공을 하게 되는데 668년이며 영화제작도 같이 8년후에 했다한다.

"쌀이래이~~"라는 흥얼거림을 안겨준 쌀송

강인하면서 사내맛이 나는 류승룡,현실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윤제문,전쟁 피해자 선우선

모두 연기를 잘했고 캐릭터도 잘살렸다.

거시기의 전쟁에 살아남은 세가지 비법도 너무너무 웃긴다....

포복절도...ㅎㅎㅎ

아쉬운점은 제작비 때문인지 평양성세트가 좁아보인다는 거다.

역사왜곡부분이나 신라가 당을 몰아내고 대동강이남의 영토만으로 만족해하는 설득력부족한 결론도 좀 아리까리 했다.

거시기가 <황산벌>에 이어 여전히 더욱 강력하게 국가나 민족에 앞서 개인을 주장한다.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살거나 타인들의 신조라는 덫에 걸려 살지 마십시오...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Don't be trapped by dogma-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황산벌이나 평양성은 이와 같은 말이 아닐까?

Thursday, March 19, 2015

<이미테이션 게임> 키이라 나이들리만 보이는 영화


천재 수학자이자 애플사과의 비극전설이 담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영국이 독일 암호를 해독하고도 침묵으로 모른체 하며 결정타를 날릴때를 기다렸다는 믿지 못할 진실이다.

평소 수학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했고 수학쌤에게 쳐 맞거나 잔소리 듣던 기억이 많은 터라

요새는 머 취업이 안되 폐과 0 순위라...수학하면 떠오르는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킬 만한 영화 였다.

유년기과 현재 과거가 절묘한 찰라를 이루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기법도 흥미진진 했다.

대충 아는 이야기였고 전쟁이 배경이지만 그와 관련된 암호해독이 주 이야기라 좀 지루한 면도 있었고,군부대 뒤의 보출들의 경직된 연기가 거슬렸다.

영국식 발음을 마음껏 경청할 수 있었고...옛날의 오래된 건물의 기억이 영화를 보며 스멀스멀 떠올랐다.


27세에 교수가 되고 41세에 모든걸 이루고 자살을 했다하니 짧고 굵게 가셨다.

동성애에 대한 불편한 편견이 법으로 강제되었다는 어두운 과거를 간접경험을 하게 되다.

포스터에서 보듯  여배우의 긴 얼굴를 뽀샵질로 둥글둥글 만든게 거슬리고

그녀의 연기는 언제나 똑같아서 같은 영화를 계속 보는것 같다.

약혼남을 두들겨 팰때는 좀 웃겼다.

나중에 불행에 빠진 약혼남은 찾아가 위로하는 건 인상적인데...

<에비에이터>장면이랑 비스므리한데...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면은 여러군데서 중복사용하나보다.

아니면...현실적으로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인지도..나만 그래??

감동적인 스토리 말고는 의상이나 헤어가 제대로 고증인 된 것이지, 이쁘고 멋잇게만 만든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키이라 나이들리나 메튜 구드가 너무 잘생겨서 그런가?

마크스트롱이 어제 킹스맨에 이어 이영화에서도 보니 신기

영화보다 아래 <비트겐슈타인과 히틀러>라는 책이 앨런 튜링의 이야기도 곁들어 더 흥미진지했다.

Wednesday, March 18, 2015

적군파-퍼트리샤 스테인호프.임정은 옮김/교양인/2014



알라딘 할인 이벤트로 구입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언뜻 들었던 일본 좌파의 항공기 납치로 북한행을 했던 이야기와

거기서 만화 <허리케인 조>를 인용한 글에 대한 책을 읽었다.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08/11/blog-post_2824.html

90년대 동구권이 붕괴되면서 한국의 많은 학생운동이 와해되고 선배들이 줄줄이 입대하면서  학생운동도 일본적군파처럼 극단주의만 남게 될것이라는 한 잔졸 학생운동 친구의 술자리에서의 발언

80년대 독재타도 화염병학생운동이 일어났을때 정부온건파는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을 방영하며 공부좀 하라고 학생운동권를 다그쳤고 정부강경파는 <일본좌파의 연합적군숙청사건> 다큐로 방영하며 운동권세력을 조롱했었다.

세월을 흘렀지만  그 조각 조각의 퍼즐을 이 책을 하나하나 읽으며 대체적인 시간,공간의 밑그림을 맞춰갔다.

한총련?이 노농학연대를 외칠때는 마오쩌뚱의 노선을 따라가는건가 싶었는데

한때 한총련? 출정식에서 쿠바 카스트로의 영상을 보여줘 국제연대를 표명해 이건 68세대의 답습인가 싶었는데 아마도 일본 적군파에 영향받은바 크다 하겠다.

미국인 저자는 68세대 베트남전쟁반대를 설명하며 일본과 다르게 미국은 공간적으로 대학들이 한곳에 집중적으로 모일수도 없고,대규모집회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며 가투가 일본대학의 특이한 도시집중형의 산물이라고 설명한다.

20대초반의 대학생들이 사회모순에 돌파구를 찾기위해 몸부림치는데 그 와중에 목적을 위해 수단이 합리화 될 수 있는가라는 자기모순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고민

한때 우리 학생운동도 내부 모순

운동권 내부에 여성동지에 대한 성추행문제,

한때 세상의 평등을 추구하였지만 학생운동수뇌부중 명문대출신들은 대부분 변절하여 보수적인 정당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지방대 출신 운동권 학생회장들은 왜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나? 동지여 어쩌구 하더니...)



베트남파병군이 일본 오키나와항공기지를 경유하여 일본학생운동이 불을 지피고 평화운동이 성과가 없자 극렬 과격운동으로 급격하게 노선이 변경-강경파가 득세하게 되었다는게 맞겠지..그안의 노선투쟁

읽다보면 한국학생운동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마사산장의 농성과 연합적군 숙청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돌파구로써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테러를 자행하는 일련의 사건도 점과 같은 일들이 결국 상호 연관있게 연결된다.

아마사산장진압과정에서 일본경찰이 인내심을 발휘한 것도 우리 경찰과 비슷한데 미국은 이념이 반정부성향이고 무장하였다면  발포하여 인질과 함께 몰살시킨다한다...

연합적군 숙청사건에서 엘리트대학생들이 간호학과 출신도 있음에도 동료의 죽음에 패배사라는 결론을 창안하고 동조하는 일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미국에서는 집밖으로 어렸을때 쫓아내면 도시로 놀러가서 그런  징벌이 없는데, 일본과 우리는 안으로 들어 오려고 안달한다는 다른 심리요소도 흥미롭다.

사건의 나열이 심층도에서는 좀 떨어지지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어느 외신기자가 찍은 사진화보집에서 4.19추모 1주년 기념집회사진?에 이들이 지금은 한국사회의 중추가 되었다고 적혀 있는 걸 보았는데 87항쟁의 주역도 4~50대 사회의 중고참이다.

70년 초반 적군파세대도 이젠 6~70대가 되지 않았을까..

그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몇몇은 전향하지 않고 수배중이거나 제2의 혁명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그때일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산다는 사람도 있다.

언젠가 박노해가 감옥에 있을때 일본 주부가 기사를 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분노로 인터넷에서 모임을 만들고 성금을 모아 한국 양심수들을 후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일본은 북한이나 팔레스타인해방문제로 테러를 감행하는데 일본과 한국학생운동은 연대할 수 없는 것인지..


중국은?

국제연대에 한,중,일은 아니 외국인노동자가 있는 동남아국가 학생연합은 불가능한건지..

어딘가에 불씨는 있으되 들불처럼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끝으로 김지하가 사형선고후 서울대 미학과에서 공부한것이 감옥에서 하루하루 보내는 것에 도움이 안되어 증산도니 동학이니 생명사상에 심취하게 되었다고 한때 이야기해 솔깃했으나 대부분의 일본좌파들도 오랜 감옥생활에서 맑스나 그외 이론이 사후생활에 대해 답을 제시해 주지 않아 기독교나 불교로 귀의하는 일이 많다는 글이 있어, 김지하 개인의 특수현상이 아닌 외래이론에 심취했다가 느끼는 동양인의 보편현상임을 알게 된게 이 책을 읽은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독방에 오래있으면 벽이 다가온다고 한다,,


또한 작가 공지영은 글쓰기가 정신병 치료의 한 요법으로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언급으로 이책에서 내관內觀(안을 들여다 본다)요법이니 모리타 요법이라고 나와 사소설私小說이나 형사법에도 광법위하게 쓰이며 일본적군파들도 총괄시 애용했던 일이며, 학교 다닐때 받은 쌩뚱맞은 벌로 '반성문'쓰기의 원조를 알게 되다.

쪼그만 더 체계적으로 서술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흥미롭게 읽을 만하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젼트 Kingsman:The Secret Service.(2014) 오락영화란 이런것!!


오래전부터 볼려구 그랬는데 어찌어찌 못보다..봄

<킥 애스>로 특이한 웃음을 선사한 매튜 본 감독이라 나름대로기대는 했었지만 <킥애스>의 확장판이라 할만한 통쾌한 작품이다.

비꼬고 반전이 있고 비주류적인 그의 영화스타일이 이번에도 그럴싸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형배 만화<이십세기 기사단>을 보는듯 했지만 킹스맨이 되는 과정과 벌어지는 지구의 위기가 절묘한 이야기 교차를 통해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장애인이 나오는건 <배틀쉽>에서 퇴역군인이 나왔을때 봤던것 같은데 여기서는 팜므파탈적인 적으로 나오는데 <킬 빌>이랑 이미지가 좀 비슷하다.

결손가정,양아치가 지구를 구하는 얘기는 여러 양아치를 극장으로 불러와 푼돈을 끌어모으기 좋아서 그런가 늘 쓰이는 소재다.

007류의 영화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나중에 총격전에서 군인들이 한 컷을 재활용하는것 같은 장면이 좀 나오고 착오인가??
군인들 동작이 굼뜨고 시간을 소비하는 듯 하지만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며 통쾌감을 준다.

전체 이야기나 악당의 소굴이 방대하거나 거대함에도  제작비 때문이지 왠지 모르게 협소해 보이는 것도 답답한 공간감을 주어 아쉽다.


아리따운 공주가 아닌 소신있고 놀줄 아는(?) 공주가 나오고 만찬에서도 파격적인 메뉴가 나오는것도 <킥 애스> 감독만이 할 수 있는 발상이다.

계속 후속작이 나온다면 안타는 칠듯하고 보는 즐거움과 새로운 장르의 정착이 예상되는 수작이다.

주인공의 정장맵시가 화제가 되어 드라마 대사에도 인용되는데
여자들은 영화를 남자랑 같이봐도 다르게 본다...

한국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어느부분인지 모르겠다..


Friday, March 13, 2015

LG 탭북의 쇼 ① Show of LG TAB BOOK H160-GV3WK Smart Tablet PC


자판으로 비번을 치니 바로 인식 ㅋㅋㅋ 비번은 거꾸로 안쳐도 되네..

첨단센스

기술의 LG!! 스마트 테블렛!!

118만원 짜리 값하네...

Sunday, March 08, 2015

울진 후포항 왕돌초광장을 가다 Go to Hupohang in ULJIN

 여주휴게소에서 야구...여주랜드 ㅋ


대게축제홍보

특이한 화장실 표기

멀리 보이는 등대...
 홍보전시관 안타깝게 안열었다....
 마린피아 울진...괘않네...








 조합장선거일이 표시되어있다.


밤에 바다에 떠있는 비둘기 흡사 영靈의 모습이다.


G3가 야경은 안습인데 그런대로 만족한 화질을 보여준다.

Monday, March 02, 2015

더책 앱

 우연히 창비카페에 갔다가 발견

오디오북서비스이다.

맨처음 KT광고인줄 알았다...ㅋㅋㅋ


도서관에서 오디오 CD를 같이 대출하고 MP3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번거러움

가장 거추장스러운것은 CD달린 책은 반드시 직접도서관에 가서 반납해야지 
무인반납기를 사용할 수 없어서 주말에 반납일자가 걸리면 평일까지 대기하며 
연체자가 된다는 거다.

경비아자씨한테 읍소하며 굽신굽신해도 안됨...ㅜㅜ


이 두가지를 해결한 앱

써보니 오디오북을 무난하게 읽는다.

책이 없어도 한번 NFC로 인식한 책은 소리파일이 재생된다.






손전화에 어플이 설치된 모습 KT와이브로??

함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출판사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