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헌트 Hunt(2022) >-긴장감 있는 시나리오, 영화가 끝나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연출
이정재가 감독을 했고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다고 뉴스를 보았지만 딱히 영화를 볼만한 흥미를 못 느꼈다. 아마도 이전에 보았던 정우성 주연의 <강철비 1, 2>도 뉴스나 흥행에 호평이었지만 내가 영화관에서 본 느낌은 개인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기다는 기억 때문에 <헌트>가 흥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봐도 그렇게 끌림을 못느꼈는데 또 홍보성 낚시 개인적으로 압박받는 일에 몰리다 보니 해방감을 맛보고 싶어 일상을 벗어 나는 계기로 영화관에 가다. 예약을 하려하니 저녁 시간대에 거의 만석이라 많이 보긴 보나 보다 했다. 👇👇👇👇👇다음에 영화 내용이 노출됩니다.👇👇👇👇👇 첫 장면부터 긴장감 있는 전개가 되며 갑자기 미국유학생들이 전두환 방미 또는 광주학살에 맞춰 미국 내 시위를 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건 당시 미국 내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였고 국내에서는 보도조차 되지 않고 대자보나 간간 등장하던 이야기다. 영화상에서도 그들의 특권을 비하하는 국정원장의 대사가 나온다. 이야기 내내 이정재와 정우성의 얽힌 기억과 악연 등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다. 스크린에서 뭔가 끈적끈적한 땀내가 나는 모습이고 간간이 보이는 고문, 피, 비오는 장면, 살해 장면이 조만간 이정재나 정우성에게 닥치리라는 예측으로 기분이 몹시 찜찜했고 자리도 불편했으며 영화가 더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이모개 촬영감독과 연출 의도, 미술감독, 여러 조연의 훌륭한 연기가 그런 감정이입을 계속 심어 준 듯하다. 미국, 일본, 태국이 나오는데 여의도, 부산, 강원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집에 와서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영화가 끝나며 한 관객이 "무슨 얘긴지 알어" 하고 옆자리에 물어 집에 와서 나무위키를 통해 줄거리와 해석을 찬찬히 보고 영화를 다시 머릿속에서 돌려 보며 영화가 끝날 때 느꼈던 뭐지? 의 감정이 연민의 감정으로 바꿨다. 북한 인사 망명, 학생운동, 광주민주화운동, 아옹산테레, 이웅평 사건 등이 안기부 내부의 권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