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에 대해 흥미로운 관심을 가진 1인으로 영화가 나오자마자 기대했는데,배우가 현빈이라 강한성품을 지닌 정조의 모습을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할까 의구심이 들었다. 영화상으로는 순정만화주인공+홍콩무림고수 로 나와 미스캐스팅이 아닌가 싶었다. 이재규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니 대만족이라 하셔서 내가 영화보는 눈이 없나...싶다. http://news.donga.com/rel/3/all/20140522/63682394/1 한지민의 대사톤과 말투논란도 감독님은 긍정적으로 위 인터뷰에서 표현하셨다. 정조와의 첫대면에서 그녀의 고혹적인 눈빛연기는 좋은데...대사톤은 정말 이상하다.. 논외이지만 왜 정조열풍이 부나에서.. 내가 듣기론.. 김영삼정부 출범과 함께 문민정부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조신격화운동 이 벌어졌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1993년 이인화교수가 쓴 정조독살설에 관한 <영원한 제국>이란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대중의 관심을 받게되었다고 한다. 카더라 통신...?? 금등지사나 정조독살설,독재찬양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란을 떠나 해박한 그의 조선시대지식에 대한 서술에 삼키듯 책을 읽었고 꽤 오래동안 그 소설이야기를 지인들 앞에 나의 박학다식함을 과시용으로 써먹었던 기억이 있다. 1995년 <영원한 제국>은 영화화되어 안성기가 정조역을 맡았는데 진중한 분위기가 <역린>의 현빈보다 더 나았다고 본다.이영화에도 조재현이 나온다. 흥미위주의 책이 <영원한 제국>이라면, 유봉학<정조대왕의 꿈,신구문화사>과 박현모<정치가 정조,푸른역사>가 사실에 입각한 제대로된 정조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김용옥샘과 김수환추기경의 대담프로에서 <정학론>을 언급해 꽤 오래 마음에 새기고 다닌 기억도 난다. 그뒤로 정조실록에 언급된 취임식 당일 밤 대신들을 비상소집하여 첫마디가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