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06, 2024

영화 < 럭키 (2016) >-원작을 어떻게 각색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과서같은 영화


이 영화는 2016년 한국에서 개봉한 코미디영화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유해진이 냉혹한 살인청부업자 킬러로 나온다. 이 영화는 유해진의 뛰어난 연기와 코믹한 상황들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명절 TV에서 방영해 주는 영화로 가족과 보다가 조카가 줄거리를 이야기해 줘서 끝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분(?)의 권유로 다시 처음부터 보았다.

이후 원작(일본)과 각색한 한국, 베트남, 중국판을 비교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더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서는 유덕화가 킬러 역으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카가와 테루유키라는 배우가 킬러 역인데 약간 코믹하면서도 드센 이미지다. 베트남판은 롯데시네마가 어느 정도 개입은 한 듯하다.

유해진 배우가 이런 연기도 잘하는구나 싶었다. 다른 조연들의 케미도 아주 좋다. 영화 결론을 보기 전에는 왜 요가를 하는 여자가 죽는시늉을 하나 싶었는데 심각한 연기가 멀리서 보면 판토마임처럼 뻣뻣하고 웃기는데 사람이 수수깡처럼 쓰러진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제일 웃기고 기억에 남는다.


카메오로 이동휘 배우와 전혜빈 배우가 나오는 데 엉뚱한 연기가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왜 주인공이 단역배우가 직업으로 설정했는지 나중에 나온다. 조한철 배우는 성량이 풍부하여 중저음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통 내공이 아니라는 첫인상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인도인 아누팜 트리파티도 잠깐 나와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엉성한 듯한 저예산 영화 같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영화가 엉뚱한 곳에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Saturday, October 05, 2024

영화 <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이렇게 좋은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영화 내용이 모두 소개됩니다.


포스터가 익숙해 볼까 말까 하다가 보지 못하다 평(?)을 듣고 쿠팡플레이에서 보았다.

배우들이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레아 세두 등 기라성 같고 감독이 우디 앨런이다.

미국 극우파 가족이 삐딱한 사윗감을 안 좋게 보면서 파리 여행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국 속물을 비꼬는 대사가 웃긴다. 미국도 속물들이 학벌 앞에 꺼뻑 죽는구나 싶었다.

잘나가던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가 소설을 쓰겠다고 주저앉아 글을 쓴다. 

그러다가 자신의 이상 시대를 그리워하다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실제 인물을 만난다.

만인의 연인인 아드리아나를 만나고 피카소, 헤밍웨이, 피츠제럴드를 만난다. 헤밍웨이 연기가 인상적이다. 사실을 바탕해서 묘사했겠지만 말 잘못하며 결투라도 신청할 무쇠 같은 사람이다.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를 본 기억으로 영화에 나오니 신기했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0/07/toulouse-lautrec.html

레이첼 맥아담스는 왠지 따로 놀고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한 느낌이다. 이전에 보았던 <굿모닝에브리원>,<스포트라이트>의 모습과는 다르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우상으로 생각했던 사람들과 만나고 그때가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착각이라는 감독의 견해, 지나간 것에 대한 추억 또는 단편적인 지식의 미화 등일 것이다.


최근 리틀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 디렉터스 컷>을 보고 있는데 프랑스혁명 당시의 황폐함을 보여 주고 있다. 혁명의 결과에만 열광하는 열혈 청년들은 애써서 그 당시 참상을 외면할 것이다. 만약에 386세대를 그리워해 1987년으로 돌아간다면? 

또는 1960년 4.19 직전으로 돌아가 당시 혁명 투사를 만난다면? 


최근 나온 고정욱 작가의 <점퍼>라는 소설이 2024년 오산중학교 다닌 학생이 시간여행을 통해 1928년 김소월, 백석, 이중섭을 만난다는 이야기 등이다.


사윗감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장인이 

"트로츠키한테 안부 전하라"

라는 작별 인사가 너무 웃긴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그리고 과거에서 연인을 모두 놓치지만 다시 새로운 만남을 갖는 결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것이 레아 세두라서 더욱,,,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