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016년 한국에서 개봉한 코미디영화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유해진이 냉혹한 살인청부업자 킬러로 나온다. 이 영화는 유해진의 뛰어난 연기와 코믹한 상황들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전에 명절 TV에서 방영해 주는 영화로 가족과 보다가 조카가 줄거리를 이야기해 줘서 끝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다른 분(?)의 권유로 다시 처음부터 보았다.
이후 원작(일본)과 각색한 한국, 베트남, 중국판을 비교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더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서는 유덕화가 킬러 역으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카가와 테루유키라는 배우가 킬러 역인데 약간 코믹하면서도 드센 이미지다. 베트남판은 롯데시네마가 어느 정도 개입은 한 듯하다.
유해진 배우가 이런 연기도 잘하는구나 싶었다. 다른 조연들의 케미도 아주 좋다. 영화 결론을 보기 전에는 왜 요가를 하는 여자가 죽는시늉을 하나 싶었는데 심각한 연기가 멀리서 보면 판토마임처럼 뻣뻣하고 웃기는데 사람이 수수깡처럼 쓰러진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제일 웃기고 기억에 남는다.
카메오로 이동휘 배우와 전혜빈 배우가 나오는 데 엉뚱한 연기가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왜 주인공이 단역배우가 직업으로 설정했는지 나중에 나온다. 조한철 배우는 성량이 풍부하여 중저음 목소리를 들으면서 보통 내공이 아니라는 첫인상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인도인 아누팜 트리파티도 잠깐 나와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엉성한 듯한 저예산 영화 같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영화가 엉뚱한 곳에서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