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식사하고 공원을 돌아 보다 늦어서 택시를 타고 오는데 노래 소리도 들리고 <전국노래자랑>을 하는 듯하여 둘러보다.
동인천 지자체에서 하는 행사 <낭만시장>행사인 듯하다.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C1rwKTaKHBO-qYGgWtRj9u_clJVL1x-vIfvMZdLfzDFiOhr_HvVE-_2Bu3XOToQ2xP2kJDgH6zB_BnUKEQ2hCaWYpvcSglLUDsQ8ss6msOZj9Pe0F_lxP4nRjXDs_6sTJ9YTHO8jqnsGkICrQfXPVAuYf3ta6O0TmVfEysdOEil_m69RAFQ/w640-h480/IMG_3062.jpg)
영화 장면 중 등장한 다리가 비슷한 디자인으로 상암동과 불광천에 있다.
어디 해외에도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서로서로 참고한 듯하다.
단순히 <도쿄소나타>라고 하여 음악연주 하는 영화려니 했으나 심각한 가족붕괴 영화였다.
첫 장면에서 일본인 1/3 임금으로 중국인 1명을 고용할 수 있다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업자 지원 프로그램이나 무료 급식소 장면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다.
아마도 일본 제도를 참고해 한국에 도입한 듯하다.
밖에서 보면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이자 사회인이지만
아빠, 아들 둘, 담임 선생님, 음악 선생님 등 모두가 어두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조용하게 사태를 지켜보던 조신한(?)엄마의 급변하는 모습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는 <산책하는 침략자>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좀 난해하고 뜬금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흐름의 치밀함이
아마도 이권형 음악가와 정승호 감독님 대담으로 더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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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형 (음악), 정승오(감독) 두 분 다 인천에 연고를 두신 분이시다.
장승오 감독님의 <이장>, <경아의 딸> 모두 인천에서 촬영하였다. 장스오 감독님은 인천의 풍광과 원도심, 영상위원회 시스템? 이 남아 있어서 좋다고 하신다.
봉준호 감독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1997)>에 대해 극찬한 적이 있었다. 가족극이며 가족의 균열, 급격한 진행이 이어지는 데 이후 많은 영화들이 이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원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호러와 미스터리 감독인데 <도쿄소나타>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 주고 이후 영화 양상이 달라진다.
영화 실패에 대한 강박감이 심했고 이전에 일본 사회를 분석하는 시스템에서 가족 이야기로 들어가는 영화다.
이권형 감독 :정승오 감독의 <이장>과 <도쿄소나타>를 가족영화라는 측면에서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정승오감독 :<도쿄소나타>는 핵가족이 균열하는 상황이고 <이장>은 족보와 나무가 나온다.
이권형 감독 : 가족극을 연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쿄라는 도심의 상징, 작가성, 토대에 가부장적인 권위에 대한 이야기다.
정승오 감독 : 아버지는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집착하는 군상을 나타내고 결국은 영화상에서는 수용한다.
임종을 적응하는 단계가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하는 단계가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아버지가 변화한 자기 현실을 받아 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해고 이후에도 출근, 퇴근, 면접을 보지만 동료가 자살한 이후 현실의 변화를 수용한다.
이권형 감독 : 영화상 구조 조정이 분열, 피아노 연주하는 것 보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은 성장을 의미하는 걸까요? 영화 전반은 실직으로 셋팅이 되었다.
정승오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일본 사회 구조를 관찰하다가 인력난이 발생하자 국제인력이 수입되는 것을 보고 첫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외부 쇼크가 사회에 영향을 주고 가정까지 변화시키는 상황을 표현했다. 개인이자 가장은 이러한 변화를 가족 속에서 수용해야 하는지 변화해야 하는지 갈등한다. 외부 상황이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입대를 하고 피아노 레슨을 받고 급식비를 횡령하고 납치, 구치소, 차 사고가 등장하는 등 갑자기 리얼리즘이 톡 튀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은 최신 경향이다.
2008년쯤 전쟁이 나고 2009년 영화가 개봉하면서 기요시 감독이 첫아들 타카시 입대 부분을 넣은 듯하다.
이권형 감독 :영화의 특징으로 식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족이 식탁에서 밥 먹는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권위를 상징하며 가족이 아버지가 숟가락을 들기 전 먹지 않는다.
정승오 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붕괴, 해체 직전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세 시간 전 납치, 아버지가 돌아와 밥을 먹는 것, 큰아들에게 편지가 오는 것, 밥을 먹는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장>이라는 영화도 식사 장면이 나오고 <청각의 밤>에서도 나온다.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밥 먹다 싸운다. 영화 내용을 알려 주는 것 같은 데 유골 화장 후 식사한다.
식사하는 장면이 찍기 까다롭다. 배우들의 연기가 가족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권형 감독 : 식당에 가면 가족인지 남인지 서로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의 의식이고 신성한 것을 상징한다. <이장>에서도 산소에서 제사 지내는 장면이 나온다.
의상이 상징하는 것으로 정장은 권위를 나타내지만, 청소노동자 유니폼을 입고 밥을 먹는 것은 또 다르다.
죽음 이후 다시 살아나 변한다.
정승오 감독 :죽다 살아났다는 연출에 대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말씀하시길 일본 사회의 경제적 구조가 가족으로 개인으로 치환되는 것을 표현했다. 가족의 문제가 결코 일본의 문제보다 작다고 볼 수 없었다. 아버지의 존재를 제거해야 하느냐 변화해야 하느냐? 시도를 다시 한번 하는 것이 집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드뷔시 ? <달빛>에서 영향받았다고 밝혔다. 구조적 모순은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축적된 것이다. 권위주의적인 1명을 제거한다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이권형 감독 :<이장>에서는 "그 인간 죽어서까지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라는 대사가 포인트 같다.
정승오 감독 : 5남매 중 4자매가 큰아빠를 만나러 갔는데 장남이 없다고 퇴짜를 맞는다.
칸도르 비치의 <국왕의 두 신체>에서 대중 앞에 법적 효력을 위해 신체가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의미와 권위가 일치한다.
하지만 가장과 왕의 신체는 다르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주 장면에서 아버지는 호응한다.
이권형 감독 : 저도 어릴 때 도원역 주변으로 가출한 기억이 있다. 영화상에서 아버지 반대를 무릎쓰고 켄지가 음악에 애착을 갖고 가출하는 장면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음악연주로 가족이 소통하며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승오 감독 : "납치"하는 장면과 구로자와 기요시 감독다운 엔딩을 보여 주었다. 같이 밥 먹고 큰아들 편지를 읽고 피아노 연주를 감상한다. 아버지의 시선에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아들 머리를 쓰다듬는 것, 음악 전주를 다 들려주는 것 등이 다 그렇다.
심사장이기 때문에 손뼉은 치지 않지만, 심사위원들이 모여서 관심을 두고 본다. 심사받으러 가면서 도장을 받고 확인하고 특별한 연출이나 양념이 없다. 나가면서 음악을 반대하며 머리를 때렸지만, 이번에는 머리를 쓰다듬는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의 표현에 의하면 거짓 희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큰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변화하는 과정중에 시도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이다. 음악이나 감동은 주관적이다. 월광 소나타 장면이 그렇다.
관객질문 :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2018)>를 좋아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교육 후진양성 과정 중 제자이다. <드라이브 마이카>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하마쿠치 류스케 감독이 각본을 쓰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스파이의 아내(2021)>이다.
아오야마 신지의 제자가 구로사와 기요시이고 그의 제자가 하마쿠치 류스케이다. 후진 양성의 특징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이런 전통이 부족하다.
박광수 감독->이창동 감독-> <도희야(2014)> 정주리 감독의 라인이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연출부 출신인 가타야마 신조가 <실종(2021)>을 5월에 개봉해 주목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제 교류를 많이 하며 <브로커(2022)>로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관객 질문 : 장승오 감독님은 가족영화만 하시나요?
장승오감독 : 희안하게 가족으로 가고 있다. 쓰다 보니 쉽게 나온다. 쉽게 보고 잘 알 수 있는 소재를 찾다 보니 "핏줄"을 찾게 된다.
관객 질문 : 이권형 감독님의 음악 장르는 무엇입니까?
이권형 감독 : 포음악, 기타 연주 공연, 옛날엔 포크, 대음악은 팝 멜론에 <창작자의 밤>이 있다.
관객질문 : 4명의 가족 영화인데 형 타카시가 미군에 지원하는 부분과 영화 속에서 존재감이 약한 부분이 어색하다. 가족들이 입대해도 관심도 없고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일청년의 현실을 풍자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개전 편집된 것인지 궁금하다.
장승오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타카시의 존재 없이도 가족이 봉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서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절규(2006)> 작품에서 전범국가가 집단 기억상실을 은유한 적이 있는데 뉴스에서 138명을 파병하는 소식을 듣고 당시 일본 상황을 표현한 것이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영화처럼 바로 입대할 수는 없다. 당시 젊은 세대가 전쟁을 바라보며 갇혀 있는 것의 해결 방안을 찾는 것에 감독의 우려를 보여 주었다. 편지에서 미국을 옆에서 지켜보니 이전의 내 생각보다 다르다고 판단하고 귀국하지 않고 남아서 지켜보겠다는 내용을 영화 마무리에 넣었다. 이야기는 큰아들 없이 일어나고 봉합된다.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 인물을 투영하기 적절한 것이었다. 편지는 오지만 이해가 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든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인위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관객 소감 : 일본 불황을 보며 한국의 IMF 상황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