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3, 2022

애플TV< 파칭코Pachinko 시즌1. >-한국과 일본의 과거와 현재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2020년 6월 길가를 지나가 길에 버려진 여러 책 중 주워 온 책

대충 읽어 보고 이런 책이 있군 하며 저자만 검색하고 잊었는데 요새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되었다.

주변 사람들의 호평으로 입소문만 듣다가 영어 원서를 읽는 데 도움을 받을 겸 애플TV에 들어가 무료 기간 7일만 보고 빠지려고 했으나 시즌1이 아직 안 끝나 계속 유료로 전환해 봐야겠다.

아마존 프리미엄처럼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자동유료화되는 듯하다.

(👇아래 글은 드라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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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보정이 일반드라마와 다르다. 아련한 맛을 살리려는 듯하다. 

-여배우 김민하가 예쁘게 보이려는 것보다 당시 그 시대를 표현하려는 것이 비중을 두었다. 그 당시 화장이 없었을 테니 당연하다. 이는 할리우드에서 여배우들이 이미 보여 주던 것이다. 

- 과거 의상 재현이 우리나라 시대극과 달리 더 세밀한 고증을 거친 듯하다.

-이민호의 눈빛이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하고, 다른 배우 이삭(노상현)과의 라이벌 의식씬이 기가 막히고 정인지의 연기가 절절하다. 이민호의 눈빛이 현실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는 야수의 눈빛이라면 노상현의 눈빛은 성직자로서 현실을 직시하고 이상과 조화하려는 눈빛이다.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청년 전도사의 길로 들어서 현실에 자신을 겸손하게 맞춰가는 의식구조가 배울만하다.

-선자(윤여정)의 연기와 회상에서는 보릿고개 시절을 늘 회상하는 어머니의 일대기가 떠오른다.

-선자(김민하)의 여러 연기도 좋았지만, 오프닝에서 한복 입고 파칭코 사이에서 춤추는 장면은 일본사람들에게 온갖 핍박을 받고 살다가 우뚝 성장한 모습을 상징하는 듯한데 왠지 뭔가 신기를 표현한 듯하다.

일본과 조선의 문화 차이가 드러나는데 개화파 김옥균과 님 웨일즈의 <아리랑> 속 김산이 본 일본근대화를 둘러 본 경악감이 잘 드러난다. 일제감점기 오사카에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다니,,,일제 강점기 일본 유학을 다녀온 교수님의 이야기도 어렴풋이 떠오른다. 이미 도시가스가 있었다.

-뱃노래가 나오는데 님 웨일즈의 <아리랑>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부산 < 더 브릿지>에서 본 아톰

내 기억으로 어릴 때 본 아톰의 추억이 있다. 이 통통한 다리통의 캐릭터를 나는 한동안 만화적 표현으로 추측해 왔으나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당시 일본 아이들이 한국보다 잘 먹어서 당시 어린이를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세대는 꼴아 있어서 저렇게 통통한 아이는 한 반에 하나둘 있었을 뿐이다.) 그것으로 당시 우리와 일본의 차이를 본다.

정하미 <눈동자의 빛으로 일본만화를 본다/ 2005/ 지식산업사/ 63쪽>에서는 데즈카 오사무의 디즈니 모사로 주장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당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 준다. 일본 70년대 솔로몬과 하나의 상황에 가게에 삼각김밥이 있는 걸 보며 또 한 번 느낀다. (아마도 나는 우리나라에서 삼각김밥을 90년대 편의점에서 본 기억이 난다.)

1989년 상황에서는 일본 천황이 죽었을 때 나는 여름방학이었고 몇 년 후 그 당시 아래 만화를 읽었는데 드라마를 보며 다시 떠들어 보다. 그 당시 일본 경제의 자신감은 영화 <떠오르는 태양>에서도 잘 나온다. "전쟁에는 졌지만 워크맨으로 전 미국을 덮었다."


 

오늘 8화를 보았는데 원작에 없는 내용이라고 한다. 요코하마에서 발생한 간토대지진과 이와 관련한 조선인대학살 부분이 나왔는데 어느 부분은 우리 드라마나 영화보다 못 찍었다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주제를 일본인과 한국인, 미국인의 입장을 통해 다룬 것에 놀랐다. 내가 처음 이 사건을 알게 된 것은 허영만의 만화 <쇠퉁소>였고, 영화<박열>에서도 다룬다.

"미국인들이 저에게 잘해주세요."

"그건 니가 임금이 싸서 그래.."

"미국병 들었구만,,,"

하나 하나 대사나 인물들이 모두 시대상을 반영하며 살아 있다,,,

몰아보기로 단숨에 봤는데 계속 봐야겠다...낚였다. 돈나간다.

8화를 보기 위해 유료 결제를 했는데 시즌1이 끝났다.

아직 더 큰 일들이 벌어지며 흥미진진해지는데 시즌1로 마감했다.

일본의 사회주의 혁명을 논하는 사람을 만나 순자가 일갈하는 모습이 가슴을 찌른다.

"일 한 번 안 해본 손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꿈을 꾼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소설 <장길산>에서 "농민을 구한다는 놈이 농사 한 번 안 해본게 말이나 되냐" 

"네 밥 네가 손 수 농사 지어  먹으라" 는 스승의 일갈이 떠오른다.

순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면이 드론으로 펼쳐지니 지난날 나를 키워 주신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또한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를 예언하는 모습이 나온다.

마지막 일본에 사시는 (무국적) 교포분들의 인터뷰는 지난날을 회고하는 순화된 표현이 오히려 어린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재일 조선인 학교를 후원하는 몽당연필에서 주최한 영화제에서 본 것만 못했다. 생생하지 못했다.


재일교포에 관한 영화로 한국 영화는 <김의 전쟁>, <역도산>, 일본 영화는 <박치기>👉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8/04/we-shall-overcome-someday-2004.html

<피와 뼈>가 있다. 만화 <내일의 죠>에서 재일한국인이 조금 나온다.

재일조선인 다큐로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06/blog-post_29.html



<사이사-무지개의 기억>👉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1/09/10.html 등이 있다.

Thursday, April 21, 2022

커피주방비누만들기 체험-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소비되어 버려지는 많은 커피 찌꺼기로 주방 비누 만들기
비누 베이스



녹았다,,,




완성

참가자분들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









집에서 써보니 거품도 잘나고 잘닦인다.
손까지는 씻을 때 사용할 수 있는데 얼굴은 커피 찌거기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다.


홍연2교에서 현대교통 길을 따라 서강정형외과의원 쪽으로 가다 보면 협동플랫폼카페이웃이 보임


 

Tuesday, April 05, 2022

영화 <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2022) > - 꾼들이 모여 만든 영화

 우연히 디즈니 플러스를 검색하다 보게 되다. 영화 개봉은 알고 있었지만, 개봉관에서는 못 봤다.

갤 가돗의 외모가 압도적이고 영화 시작과 함께 나오는 포와르의 젊은 시절 1차 대전 회상이 흡임력을 발휘했다.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 겸 주연배우다.


오래전에 본 <프랑켄슈타인(1995)>에서 출연한 듯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2017)>을  이후 이야기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11/murder-on-orient-express2017.html


갤 가돗, 아네트 베닝 등 유명 배우가 나오고 에마 매키, 소피 오키네도의 연기가 돋보인다.

원작에 바탕한 듯하지만 개개인이 특정 인물에 원한을 갖고 주변에 산다는 것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배우들의 파티씬아나 군무가 분주하지만 짜임새 있게 동선을 잘 짜서 어울리고 카메라 무빙이 현란하다. 

해리스 잼바로코스 촬영 감독 작품인데 홈 페이지도 있다.👉

https://www.zambarloukos.com/

유람선에서 밤씬 바다 배경은 가짜 느낌이 좀 난다. 하지만 배 안에서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서 볼 만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영화평을 검색하다 웃긴 글이 있어서 링크를 올린다. ㅋㅋ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ouvellevague&no=1080657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