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4, 2012

영화 < 건축학개론 > : 첫사랑과 같이 여러번 리플레이되는 기억들

후배가 가슴이 아련하다며 강추

90년대 사랑이야기라 하여 대충예상은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훈 말고는 배역이 잘 안어울다고 생각한다.
납뜩이 역의 조정석의 연기가 젤 기억남는다..웃낀다..

이제훈씨의 연기도 좋다.

영화<고지전>에서 악어라는 역으로  기억에 남았다.

성인이 된 주인공은 엄태웅님 보다 박해일님이 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한가인님은 이전의 고급이미지가 망가진 모습과 잘 몰입되어 보이지 않고

브래트피트가 <머니볼>에서 소극적 인물을 연기하니 잘 안어울리 듯이 한가인씨가 그렇다.

장동건씨가 너무 말끔하게 조각처럼 생겨 배역몰입에 어색한 그런 느낌이다.


제주도 섬소녀로서는 한가인이나 수지나 다 안맞아 보인다.

은채역 배역은 좋았다..이국적인 이미지가 미국으로 간다는 것과 잘 맞는듯..

영화상 설정은 연세대 공대로 나오는데 영화 촬영지는 다른 곳이 분명하고

검색해보니 경희대 문과대학이라고 나온다.

봉준호-이용주-전람회에서 연대냄새는 물씬 나는데..

가까운 곳에 살아서인지 정릉의 국민대가 더 다가온다.

대학신입 이성에 대한 설램

가로등에서 앉아 밤새도록 이야기하던 기억..

재수생 친구 그넘이 사실 대학만 못갔지 모두의 멘토였던 그런 기억이 영화에서 녹아나온다.

지금은 어디서 멀하고 사는지..

첫사랑

이성에 대한 속마음을 현실에서 추측으로 억측으로 끝나지만 영화니깐

다시 만나게 하고 과거 알리바이를 찾아준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자기 과거 기억을 나름 자기 유리한 쪽으로 결론맺고 마음이 편해진다랄까? ㅋㅋ

마지막 장면은  <마지막황제> ,<시네마 천국>과 비슷해보이고..

첫사랑고백은 <와이키키브라더스>가 생각난다.


감독은 70년생인데 90년대이야기를 한다.

<마로니애공원>, <기억의 습작>이 영화상 96현수막과 좀 헷갈리고..

제주도 해변은 일부러 멋있는 풍경을 껴다 맞춘것처럼 어색하다

봄인줄알았는데 신입생이 두꺼운 외투가 보여 계절상 5월이 아닌가 헛갈린다.

방송반어쩌구 하니 2학기 이야기 같다.

능내였나? 신촌역에서 기차다고 많이갔던 MT 명소..

잊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세포에 녹아있다가 불쑥불쑥 나온다..

나이만 먹었지 

그때 그순간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음에 

자괴감이 든다.

아직도 나는 거기 그시간 그공간에서 살고 있었구나....

그주위를 뱅뱅돌기만 할뿐..


운동권출신이 당권파난동으로 억장이 무너지는 요즘...

운동권출신이 따뜻한 영화로 사람들을 보듬어 주어 좀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음을 ...오직 정치투쟁만이 해법이 아님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